수요미식회 차돌탕 : 마포 용강동 마포옥 (수요미식회 차돌수육 / 시인 박목월 단골집 차돌박이수육 차돌박이탕)
수요미식회 차돌박이편!
세번째로 방문한 곳은 마포 용강동에 위치해 있는 마포옥이에요 ^^
이집은 차돌박이탕과 차돌박이수육이 대표메뉴죠
1949년도에 오픈하여 현재 68년째 3대가 이어 운영중이라고 하는데
청록파 대표 시인인 박목월의 단골집이었다고 하네요
실내에는 옛날 물건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고 해요
여기는 양지를 통째로 받아 직접 손질하는데, 그래서 차돌박이 부위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탕과 수육을 하게 되었다고 하죠
커다란 가마솥에 손질한 고기와 사골을 넣고 삶는데,
차돌박이는 5시간만 삶고 건진다고 해요
그 다음에 냉동실에 넣고서 얼려 육즙이 빠지지 못하게 하고
굳은 고기를 썰었다가
나중에 토렴해서 탕에 넣는다고 하죠
하루 최대 50그릇 한정 판매라고 하네요
설렁탕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 맑고 개운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탕 안에는 밥과 소면이 들어가 있는데
신동엽은 국수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넣어줬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보였어요
밀가루 소면 맛이 들어간 국물맛을 안좋게 느끼는 분들도 있기 때문이죠
누구는 느끼하다고 하고, 누구는 고소하고 담백하다고 하는데,
어쨌든, 고춧가루나 후추, 깍두기 국물 등을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하네요
여기 고추가루는 일반 고춧가루랑 달라서, 덩어리채 거칠게 되어 있는데, 이걸 넣으면 알싸한 불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홍신애는 이집 국물은 좋으나 수육은 그냥 그렇다고 평가하였죠
한접시에 4만원이 넘는 차돌수육인데,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더라구요
차돌박이 수육이 굉장히 크고 두꺼운데, 오랫동안 삶아내서 식감은 폭신폭신하다고 해요
신김치, 파김치를 달라고 하면 주는데, 수육이랑 같이 먹으면 느끼함도 좀 잡아주고~ 맛있다고 하죠
그러나, 이현우는 굳이 파김치에 이렇게 비싼 음식을 싸먹어야 되냐는 아쉬움을 표현하였어요
황교익은 굵은 소금이랑 함께 먹었다고~
김태우도 수육을 김치맛으로 먹었던게 아쉬웠다고 표현하였어요
젊은 세대들이 가서 먹기엔 좀 부담스럽지 않냐는 의견도 나왔죠
홍신애는 이집은 차돌박이편이 아닌 설렁탕편에 나왔어야 됐다고 말하기도 했죠
그만큼 국물만큼은 괜찮은 집인 것 같아요